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이날 회동은 안 전 교수 측이 제안하고 박 시장이 동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회동은 안 전 교수의 지난해 대선 출마 선언 직전인 9월 13일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당시 안 전 교수는 박 시장에게 출마 결심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안 전 교수가 4월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회동 배경과 결과가 주목된다.
회동 자체는 비공개이나 일정이 공개된데다, 달개비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안 전 교수가 후보직 사퇴 후 민주당 문재인 전 후보와 만나 전폭 지원을 약속했던 장소여서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안 전 교수 측은 “귀국 후 서로 인사차 만나는 것일 뿐”이라며, 박 시장 측은 “개인적 만남으로 정치적 언급은 없을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 전 교수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자리를 양보한 인연을 갖고 있다.
박 시장은 안 전 교수가 미국 체류 중이던 이달 초 라디오에 출연해 “안 전 후보와 (사퇴 전후 지금까지) 두어 번 전화통화했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위로하는 전화였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