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출범 후 첫 선거…인사난맥 이슈화
여야가 27일 4·24 재보선 공천을 사실상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새누리당은 전날(26일) 오후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서울 노원병에 허준영 전 경찰청장, 부산 영도에 김무성 전 의원, 충남 부여·청양에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를 각각 공천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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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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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에서는 노회찬 전 공동대표의 부인 김지선 후보가 서울 노원병 공천을 받아 이미 예비후보로서 선거운동에 나섰고, 통합진보당은 부산 영도에 민병렬 최고위원을 공천했다.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 들어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정권 초반 평가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여야 간 정치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 출범 초반 불거진 ‘불통·코드 인사’가 선거 변수로 떠오르면서 야권의 ‘정권견제론·정권경종론’이 어느 정도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지역일꾼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박근혜 정부의 초반 평가를 대선 이슈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하는 4월 10일이 박근혜 정부 출범 50일”이라며 “박근혜 정부를 대대적으로 평가하면서 경종을 울리고 경고를 하는 전략으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재보선이 3곳에 불과한 데다 지역적 성향 등으로 인해 지난해 4·11 총선과 유사한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은 진보정의당이,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새누리당이 각각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실제로 초반 판세를 보면, 서울 노원병에서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승리를 점치는 전망이 높고, 부산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은 새누리당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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