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략미사일 사격대기 지시에 국가안보실 중심 신중 대응

청와대는 29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날 새벽 ‘미사일 사격대기’를 지시한 것과 관련, 미국의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스피릿)가 한반도에 전개돼 폭격 훈련을 실시한데 대한 대응이라고 보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B-2 스텔스 전략폭격기가 어제 한반도에서 폭격 훈련을 했다”면서 “이번 폭격 훈련은 한미간 정기 훈련의 일환이지만, 남북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김 제1위원장의 지시는 이에 대한 대응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단, 이를 북한의 전쟁도발로까지 보는 것은 확대해석이라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현재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이번 사태에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미동맹은 흔들림없이 튼튼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핵심관계자도 “서프라이즈 어택(불시 공격) 아니고서는 그냥 북한의 모의 훈련”이라며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이런 부분을 주시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