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당해산심판 청구, 공안정국 조성 우려”

박지원 “정당해산심판 청구, 공안정국 조성 우려”

입력 2013-11-05 00:00
수정 2013-11-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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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5일 정부의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심판 청구에 대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안정국으로 모는 것이 아닌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 뉴스Y ‘맹찬형의 시사터치’에 출연,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하는데, 사법부의 판단 전에 정부가 무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진보당 전체의 일이 아니고 일부 간부들이 현재 재판을 받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서는 ‘사법부 판단을 기다려보자’고 하더니, 진보당은 재판 중인데도 심판을 청구했다”며 “박근혜 정부의 두 얼굴이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검찰에 출석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진실을 밝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한편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특검 도입 제안과 관련해서는 “안 의원이 제안했다고 해서 민주당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좋은 방법을 제시한 것이고 야권으로서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안 의원을 향해 “야권이 연합해야 일인독재 체제인 박근혜정권 교체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야권 강세 지역을 (민주당과) 나누려 하지 말고, 영남·부산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혼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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