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이번주엔 황찬현·김진태 임명하나

朴대통령 이번주엔 황찬현·김진태 임명하나

입력 2013-11-24 00:00
수정 2013-11-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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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인사논란 12월로 이어지는 것 원치 않는 분위기’천주교 사제단 발언’ 직접개입 자제…당에 ‘바통’ 넘겨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에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ㆍ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할지 주목된다.

애초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두 후보를 지난 21∼22일 사이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 대통령은 24일까지 임명을 않고 있다. 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무관하게 대통령이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효일수가 벌써 나흘째 지나가는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는 현재 여야가 국회에서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여부를 놓고 ‘샅바 싸움’을 벌이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장관 임명을 강행함으로써 야당을 자극, 황찬현 후보자에 대한 인준에 ‘장애물’을 만드는 일은 최대한 자제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임명 시기는 황찬현 후보자 인준안 처리 시점과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청와대 내에서는 이번 주가 인사를 낼 ‘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강창희 국회의장에 의한 직권상정 카드를 거듭 거론하고 있고, 이에 대해 강 의장도 불가피할 경우에는 직권상정 카드를 뽑아들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청와대도 감사원장 인준 및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12월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 등 여권 내에서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포함해 금주 내에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인준안 처리 및 문형표ㆍ김진태 후보자 임명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청와대 실무진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금주부터는 강창희 국회의장의 행보가 정국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지난 22일 시국 미사에 대해 이날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22ㆍ23일 이틀 연속 이와 관련한 ‘유감 표명’을 한만큼, 이날은 당에 공세의 ‘바통’을 넘긴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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