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北, ‘이산상봉 첫단추’ 대통령언급 유의해야”

류길재 “北, ‘이산상봉 첫단추’ 대통령언급 유의해야”

입력 2014-02-10 00:00
수정 2014-02-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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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장관은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 이산가족상봉과 관련, 올해 남북관계 개선의 첫단추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북한이 유의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남북관계 개선 돌파구 마련을 위해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이인영 의원의 질의에 “(현재 정상회담을) 검토한 바는 없고, 이런 게(이산가족상봉) 하나씩 이뤄지면 말씀하신 상황(정상회담)도 미래에는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지금 상황에서는 이산가족상봉을 앞두고 있지만 주무장관으로서 상봉행사가 이행되는 게 필요하다”면서 “잘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남북관계에서 정경분리 주장에 대해 “정치와 경제를 두부 자르듯 자를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정경분리를 하나의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고 우리가 가진 구조적 문제, 조건을 고려하면 서서히 녹일 방법을 고려하는 것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서도 “열악하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 동포들이 수십 년간 겪는 처절한 인권에 대해 공분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고 현실적으로 인권을 증진시키려는 데 관심을 갖고 공감하는 게 도리다. 그런 차원에서 북한인권법은 국회차원에서 제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지적했다.

남북 간 통일방향에 대해서도 “정부가 추구하는 것은 평화통일”이라면서 “점진적 단계적으로 교류협력을 확대해 경제공동체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확대되면 정치공동체로 만들어나가는 민족공동체 통일 정신을 정부는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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