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 열려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 열려 있다”

입력 2014-02-28 00:00
수정 2014-02-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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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어려운 상황…3월초 늦지 않게 출마 여부 밝힐 것”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28일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남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다음 주, 3월 초에 늦지 않게 출마 여부를 결정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 열려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 열려 있다”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오른쪽)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과 이야기하던 도중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남 의원은 이날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남 의원은 이어 “5선을 만들어준 국민과 새누리당의 뜻에 부합하는 일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겸허하게 마음을 열고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남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김문수 경기지사의 불출마 선언 후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 남 의원에게 당 지도부을 중심으로 출마 요구가 거듭되면서 출마를 고심해왔다.

최근에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김문수 경기지사 등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남 의원은 “제가 그동안 국회 개혁, 당 개혁,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원내대표가 더 적합하다는 생각을 해왔다”면서도 “당이 어려운 상황에 있고 여러 의견이 나오기 때문에 마음을 열고 (경기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을 닫지 않고 (고민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지사에 출마하면 당연히 원내대표는 못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마에 부정적이다가 입장이 바뀐 계기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정치인은 민심의 소리에 귀를 닫을 수는 없는 것 같다”면서 “요즘 지역구에서 만나는 분들이 대부분 ‘출마하라’가 아니라 ‘열심히 도와줄게’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2주 전쯤 찾아뵈었으며 김 지사가 ‘한 번 더 출마하는게 좋겠다’는 권유를 했다”고 했고, 이 전 총재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지사 출마보다는 최근 제가 출판한 책을 전달하려고 지난주 만났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그러나 자신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중진차출론’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도 옳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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