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 외교관, 강 의원 고교후배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밤늦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이번이 21번째로, 지난 2월 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통화한 지 68일 만이다. 연합뉴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유출한 당사자를 확인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7일에 있었던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일(5월 25∼28일) 직후 방한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었다.
강 의원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방한한다면 일본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르는 것으로 충분할 것 같다. 일정이 바빠서 문 대통령을 만나는 즉시 한국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기자회견이 있었던 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 의원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청와대는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이 외교부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외교부 직원을 상대로 보안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청와대는 강 의원의 고교 후배인 외교관 K씨가 강 의원과 전화를 통해 양국 정상의 통화내용을 전해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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