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정의당 대표 “조국 결정, 매우 송구스럽다” 발언에 조국 파면 투쟁 동참 강조
“눈치 사과, 행동 없는 사과” 비판“진심이면 조국 국조, 해임건의안 찬성해야”
조국(왼쪽)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예방한 가운데 두 사람이 목을 축이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하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 대표는 사과하면서도 눈치를 본다”면서 “눈치 사과, 행동 없는 사과”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 사과가 진심이라면 지금이라도 조 장관 파면을 위해 싸우겠다고 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사과하면서도 정의당이 무엇을 할지 한마디도 없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정녕 조국 장관 찬성한 것에 대해 청년과 국민에게 송구하다면 조국 파면 투쟁에 동참하라”면서 “조국 국정조사와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앞서 심 대표는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조 장관을 청문과정에서 부적격으로 명시해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은 데 대해 “이번 정의당 결정이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2019.9.19 연합뉴스
인사하는 조국 법무부 장관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2019.9.17 연합뉴스
심 대표는 조 장관에 대한 각종 의혹보다 그의 검찰개혁 의지에 더 무게를 실어줬음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조 후보자 한 사람의 장관 후보자 자격평가를 넘어서 개혁과 반개혁 대결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정의당은 최종적으로 개혁 전선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현재 조 장관의 문제는 검찰의 손에 맡겨져 있고 저희는 검찰 수사의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