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손수조 거짓공약’ 진화 주력

새누리, ‘손수조 거짓공약’ 진화 주력

입력 2012-03-26 00:00
수정 2012-03-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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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6일 4ㆍ11총선 부산 사상에 출마한 손수조 후보의 ‘거짓 공약’ 논란에 진화를 시도했다.

당 선대위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손 후보의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전날 부산 선관위의 해석을 언급하며 “당은 손 후보 부분은 일단락이 됐다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손 후보가 꿋꿋하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용기있게 선거운동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가 당초 1천500만원의 선거기탁금을 내야해 ‘3천만원으로 선거뽀개기’가 어려워졌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가 뒤늦게 당의 지원으로 기탁금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짓말 논란이 확산된 데 대해서도 조 대변인은 해명을 덧붙였다.

그는 “손 후보가 기탁금 1천500만원을 내야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렇게 결기있게 얘기할 수 있었겠느냐”며 “손 후보가 선거경험이 있겠는가, 사회생활 경험이 있겠는가. 선거를 치를때 어떤 단계에서 얼마나 돈이 들어가는 지를 알았을 리가 없지 않았느냐”고 감쌌다.

또 “1천500만원 기탁금을 도와준 것은 당에서 16명의 여성후보들로, 당에서는 여성 정치인의 정치활동을 돕기 위해 그동안 이런 재정지원을 해왔다”면서 “젊은 여성 후보가 순수한 마음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결기에 대해 폄하할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외에도 서울 남영동에 있는 원룸 전세금 3천만원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이 자금을 부모로부터 빌렸고 집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말바꾸기 논란에 빠진 상태다.

새누리당은 총선의 ‘간판후보’로 내세운 그가 선거운동도 시작되기 전 타격을 받자 당황한 기색이다. 여론을 주시하다가 선관위로부터 우호적 해석을 받자 적극적인 ‘엄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7일 부산을 방문하는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손 후보를 만나 격려할 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

민주통합당은 이날도 이지안 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손 후보의 고무줄 선거비용 논란과 핵심공약 파기 행태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새누리당과 선관위의 손수조 봐주기는 도가 지나치다”며 “이 두가지 문제에 대해 손 후보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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