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생도들, 세금으로 해외여행”

“육사 생도들, 세금으로 해외여행”

입력 2013-10-24 00:00
업데이트 2013-10-24 10: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매년 국민 세금으로 해외여행을 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육군본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정희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육사 2학년, 3학년 생도들은 매년 여름휴가 기간 문화탐방, 전사연구, 봉사활동의 명목으로 중국, 일본, 태국 등 외국을 방문하고 있다.

사관생도들의 외국방문 경비는 2009년 3억4천만원에서 올해 4억5천만원으로 33% 늘었다. 생도 1인당 외국방문 경비도 같은 기간 79만8천원에서 91만5천원으로 11만7천원 증가했다.

정 의원은 “육사 생도들은 문화탐방, 전사연구, 봉사활동의 목적으로 해외활동을 실시했으나 실제는 외유성 관광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009년 3학년 생도들은 6일간 일본을 방문하면서 오사카성·후지산·오와쿠 계곡·도쿄 관광 등 방문기간 내내 특별한 일정 없이 관광을 했다”며 “같은 해 2학년 생도들도 중국을 7일간 방문하면서 졸본성 관광, 백두산 등정, 청나라 고궁 및 자연온천 방문 등 외유성 관광을 했다”고 지적했다.

2010년과 2011년, 지난해 육사 생도들의 외국 방문도 대부분 관광일정으로 채워졌다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정 의원은 “육사 생도들의 학비 전액과 숙식비 등 모든 비용은 국민의 세금이며, 해외활동 경비 또한 국민의 혈세”라며 “국민 혈세로 육군 사관생도들의 해외관광을 지원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