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유족 세월호법 첫 3자 회동 ‘빈손’

여·야·유족 세월호법 첫 3자 회동 ‘빈손’

입력 2014-09-30 00:00
수정 2014-09-3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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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새로운 案 제시… 내용은 함구

여당과 야당, 세월호 유가족이 29일 국회에서 첫 3자 회동을 갖고 세월호특별법 협상 타결을 시도했지만 불발로 끝났다. 그러나 3자가 30일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하기로 해 금명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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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29일 열린 세월호특별법 관련 여·야·유족 3자 회동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왼쪽부터) 원내대표,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취재진 앞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29일 열린 세월호특별법 관련 여·야·유족 3자 회동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왼쪽부터) 원내대표,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취재진 앞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3자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3시간 동안 세월호법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새로운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8월 19일 여야가 도출했던 ‘2차 합의안’보다 진전된 안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쟁점은 세월호 사고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검사 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 여당 몫 추천권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3자는 이날 결론을 내리진 못했지만 일제히 “공감대를 이뤘다”며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함구했다.

협상이 끝난 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유가족이 총회를 열고 총의를 모아 내일 다시 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유가족과 유가족 측 변호사와 논의하는 시간이 길었다”고 전했으며, 전명선 가족대책위원장은 “세부안은 유가족이 먼저 알아야 한다. 안산에서 유가족 총회를 열어 오늘 오간 이야기들에 대해 가족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3자는 각자 진영에서 이날 논의한 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뒤 30일 재협상에 돌입한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밤 의원총회를 열어 30일 본회의 참석과 정기국회 등원 여부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4-09-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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