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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이콧’ 자유한국당, 오늘 강남서 대규모 집회…전국 5만명 동원령

‘국회 보이콧’ 자유한국당, 오늘 강남서 대규모 집회…전국 5만명 동원령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9-09 09:26
업데이트 2017-09-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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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조사하려는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구에 5차례나 불응한 김장겸 MBC 사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이유만으로 정기국회 불참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이 9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대규모 정부 규탄 집회를 연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5만명 규모의 인원을 모으기 위해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버스로 사람을 실어오라는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열린 ‘보이스 오브 자유한국 릴레이 발언대’ 행사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7.9.8.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열린 ‘보이스 오브 자유한국 릴레이 발언대’ 행사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7.9.8.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핵실험과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나란히 비판하기 위해 이날 ‘문재인 정권의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 장악 국민보고대회’라는 이름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 집회는 1시간 반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홍준표 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앞서 당 지도부는 각 당협위원장들에게 당협별로 관광버스 5대 규모의 인원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에게는 시민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구호가 새겨진 피켓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또 국회 대정부질문 기간인 오는 13일 이철우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방미단을 미국에 보내 당론으로 채택한 ‘전술핵 재배치’를 미 의회 등에 직접 요청하기로 했다.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박근혜 정부 집권기인 지난해 북한이 감행한 4· 5차 핵실험을 비롯해 북한의 고강도 도발 시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여기에는 1991년 철수 전까지 주한미군에 전술핵 무기가 배치돼 있었던 만큼 자체 핵개발 주장보다는 현실성이 있다는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외교 당국은 전술핵 재배치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비핵화를 더 힘들게 만든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미국도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전술핵 대신 확장억제 제공 등을 약속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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