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에서 대북지원 승인을 받은 4개 민간단체의 물자 반출이 9일부터 시작된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날 오후 인천항을 통해 평안남도 남포의 남포산원에 4천만원 상당의 산모용 의약품을 보낸다. 지원물자는 중국 단둥(丹東)을 거쳐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진벨은 이달 10일 평택항에서 평양과 남포 등에 있는 다제내성 결핵센터 8곳으로 내성결핵약과 의료소모품, 영양제, 환자 의류 등 7억원 상당의 지원물품을 보낼 계획이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는 이달 13일 인천항에서 지원물품을 선적한다.

수액세트, 식염수 등 5천만원 규모의 지원물품은 황해북도 사리원 인민병원 소아병동과 육아원, 탁아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남북평화재단(함께나누는세상)도 같은날 인천항을 통해 남포 유치원과 애육원, 남포산원에 5천원만원 상당의 전지분유 5t을 보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들 단체는 지원물자가 북한에 전달되면 분배 상황 점검을 위해 방북할 계획이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일 12개 민간단체의 대북 지원 사업 승인 방침을 밝히고 이 가운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남북평화재단(함께나누는세상)·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유진벨 등 4개 단체의 사업을 우선 승인했다.

나머지 8개 단체도 북측과의 합의서 및 분배투명성 확보 방안 등 요건이 갖춰지는 대로 승인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