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이버사령부 ‘정치글’ 의혹 합동수사 착수 방침

軍, 사이버사령부 ‘정치글’ 의혹 합동수사 착수 방침

입력 2013-10-22 00:00
수정 2013-10-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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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방부 조사결과 1차 발표…”다른 요원들로 수사 확대”

군(軍) 검찰이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소속 일부 요원들의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한 정치적 성향 글 작성 의혹과 관련해 정식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22일 “군 검찰과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이버사령부 ‘정치글’ 의혹을 합동 수사하기로 했다”며 “수사 지휘는 군 검찰이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실확인 차원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 심리전단 요원 4명이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군 검찰의 수사는 심리전단 요원들이 조직적으로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렸는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상관의 지시가 있었는지와 국가정보원의 관여가 있었는지도 수사대상이 될 전망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된) 4명 이외 다른 심리전단 요원들로 수사 대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심리전단 소속 요원들이 사용한 PC에 저장된 파일을 일일이 검색해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렸는지 찾아내는 작업도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그동안 발언으로 추산하면 심리전단 요원들은 70∼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사이버사령부 정치글 작성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 진행해온 검찰·헌병·법무의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사이버사령부 관련 의혹에 대한 앞으로의 수사 계획을 설명하면서 야권에서 제기한 국정원 연계 의혹 등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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