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 주목하는 美…ICBM·다탄두 공개할까

북한 열병식 주목하는 美…ICBM·다탄두 공개할까

이주원 기자
입력 2020-09-04 10:15
수정 2020-09-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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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당 창건 열병식 리허설
北 노동당 창건 열병식 리허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지난달 31일 평양 미림 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38노스는 평양 김일성광장을 본뜬 지역 일대에 수천 명의 병력이 집결(오른쪽)했고, 인근 주차장에는 수백 대의 이동 장비가 대열(왼쪽)을 갖춰 주차된 모습을 포착했다며 “노동당 창건 75주년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의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는 첫 번째 증거”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고체연료 기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버냐드 샴포 전 주한미8군 사령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들이 전략적 영량 증대를 증명하려 해도 놀랍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VOA가 보도했다.

최근 북한은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연일 포착되고 있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일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평양 김일성광장을 본뜬 미림비행장 내 구역에서 병력 수천 명과 군용 차량 수백 대가 대열을 갖춘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 다수의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들이 북한이 열병식에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심포 전 사령관은 “열병식에서 어떤 종류의 무기를 선보일지 알기는 어렵다”면서 “무기가 실제 어떤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이 과거에도 개발 중인 미사일을 모형으로 만들어 선보인 전례를 볼 때 이번에도 비슷한 형태의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언 윌리엄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부국장은 “만약 북한이 새로운 고체 연료 ICBM을 선보인다면 아마도 실제로 작동할 확률은 1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장은 “북한이 다탄두미사일(MIRV) 형태를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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