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몇개 줘야하나

초코파이 몇개 줘야하나

입력 2011-11-21 00:00
수정 2011-11-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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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고심중…성과급 가이드라인 정할 듯

“하루에 초코파이를 몇 개나 줘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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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북한 근로자들에게 간식으로 나눠 주는 초코파이를 얼마나 줘야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업체별로 경영사정이 달라 제각각 형편에 맞춰 주다 보니 간식을 받는 북한 근로자들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북측이 초코파이 대신 현금을 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기업들로선 난처한 상황이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업체별로 북측 근로자에게 하루에 주는 초코파이가 3∼4개에서 많게는 10개가 넘는 곳이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면서 “기준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선 간식인 초코파이뿐 아니라 성과급에 대한 가이드 라인 역시 절실하다. 성과급의 지급 상한선이나 기준이 없다 보니 업체들은 다른 기업의 지급 수준에 맞추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공단 입주기업 모임인 ‘개성공단 기업책임자회의’가 지난10일 주최한 운영위원회에서도 이런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업체들은 간식과 성과급 지급 상황이 업체별로 달라 경영활동에 애로점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근에는 이런 의견을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전달하고 대책 마련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공단관리위가 공단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11-11-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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