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일본 미래는 과거청산에 달렸다”

北 노동신문 “일본 미래는 과거청산에 달렸다”

입력 2013-10-27 00:00
수정 2013-10-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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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당국의 태도를 비난하면서 “일본의 미래는 과거청산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여성이 빛을 발하는 사회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쓰거운 조소만을 자아냈다”며 “여성에 대한 일본 당국자들의 비뚤어진 관점은 잘 알려졌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오늘 일본사회에 만연하는 극심한 여성차별 현상은 과거에 뿌리를 두고 있다”라며 “지난날 일제는 수십만 명의 다른 나라 여성을 일본군 성노예로 전쟁터에 끌고 다니며 그들의 인권과 정조를 마구 짓밟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권고에도 일본 당국은 일제의 과거 성노예 범죄에 대한 사죄는커녕 이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일본의 극우익정객들은 조선 여성들이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간 것을 놓고 ‘자원적인 것’이라느니, ‘부모가 팔아먹은 것’이라는 망발을 늘어놓았다”라며 일본 정부의 고위인물들이 나서서 ‘성노예’ 표현에 반발하고 “위안부문제는 법적으로 완전히 해결된 것”이라고 생억지를 부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과거범죄에 대해 솔직하게 반성하고 과거청산 문제에서 성실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이는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새 출발을 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를 가르는 시금석으로 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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