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호 “김정은 사망 99% 확신… 김여정 유훈통치 전망”

지성호 “김정은 사망 99% 확신… 김여정 유훈통치 전망”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0-05-01 11:56
수정 2020-05-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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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김정은, 지난 주말 사망한 듯”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 가능성” 주장
후계구도는 ‘김여정의 유훈통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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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이 제기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서울신문 DB
사망설이 제기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서울신문 DB
탈북민 출신 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자는 1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을 근거로 주장했다. 사인에 대해서는 “심혈관 쪽 수술을 받은 뒤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1% 살아있을 가능성은 있어 100% 사망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지 당선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도 일주일 정도 지나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주 중 김 위원장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후계 구도와 관련해서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 당선자는 “김여정이 북한 내부에서나 남북관계 등에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했기 때문에 권력 전반이 그에게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여전히 가부장제가 강한 사회임을 고려했을 때 김여정이 유훈통치를 하는 방식으로 김 위원장 자녀에게 후계를 물려주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봤다. 지 당선자는 또 “(친형) 김정철은 김여정을 돕거나 정치에서 빠지지 않을까 싶다. (숙부) 김평일은 북한을 너무 오래 비워서 전권을 잡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 당선자는 북한 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민주적인 선거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3대 세습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권력을 이양해야 되고, 권력 암투가 있는 상황인데 주민들의 불신도 최고조에 달했다”면서 “주민들이 거수기 신세를 거부하고 민주주의 선거를 이룰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인천 강화군에서 지 당선자와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의 국회의원 당선 소식을 알리는 대북 전단 50만장을 날려보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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