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패싱’ 부인…“외교부와 안보실, 서로 없이 일 안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강 장관이 외통위에서 “김 차장과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다퉜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부인하지 않겠다”고 답하면서 외교가에서는 소문으로 돌던 둘 간의 불화설이 확인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일을 하다 보면 조금씩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보도에서 나오듯 서로 의견이 달라 같이 일할 수 없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 당시) 김 차장과 다툰 적이 있느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때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영어로 언쟁을 벌인 사실을 굳이 부인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입장하는 두 사람.
뉴스1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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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사를 보면서 너무 확대해석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안보실은 외교부 없이, 외교부는 안보실 없이 일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