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현희 권익위원장·김창룡 경찰청장 발탁 (종합)

문 대통령, 전현희 권익위원장·김창룡 경찰청장 발탁 (종합)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0-06-26 14:40
수정 2020-06-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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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여성 권익위원장 탄생…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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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에 전현희(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찰청장에 김창룡(오른쪽)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다. 한상혁(가운데) 방송통신위원장은 연임을 결정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에 전현희(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찰청장에 김창룡(오른쪽)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다. 한상혁(가운데) 방송통신위원장은 연임을 결정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에 전현희(56)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경찰청장에는 김창룡(56)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고, 한상혁(59)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연임을 결정했다.

전 위원장은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최초 치과의사 출신으로 사법시험(38회)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2008년 당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강남을에 출마해 진보 정당 후보로는 24년 만에 처음으로 당선됐다. 전 위원장은 20대 국회에서 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맡아 사회적 타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강남을에 출마, 3선에 도전했으나 미래통합당 박진 의원에게 패했다.

전 위원장은 김영란 전 위원장, 박은정 현 위원장에 이어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권익위원장을 맡게 됐다.

전 위원장은 오는 28일 7대 위원장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 위원장에 대해 “정치계, 법조계, 의료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 그간 보여준 강한 개혁 의지로 반부패 및 공정 개혁을 완수하고 국가 청렴도를 제고하며 사회갈등을 해소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경찰대학 4기 출신으로, 서울 은평경찰서장, 주미 한국대사관 경찰 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당시 시민사회수석인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임명된다.

강 대변인은 “치안 업무 전반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현장 업무뿐 아니라 탁월한 정책기획 능력과 추진력으로 조직 내부의 신망을 얻고 있다”며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전임인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임기를 약 1년 남겨놓고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임명됐다. 한 위원장은 연임 결정으로 올해 7월 말 잔여 임기를 마치고 임기 3년을 새로 시작한다.

한 위원장 역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연임이 최종 확정된다.

한 위원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40회)에 합격했으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등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그간의 전문성과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신·미디어 분야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며 “급변하는 방송·통신·미디어 융합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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