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미나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3일 “우리가 다시 평화로 가는 오작교를 다 만들 수는 없어도 노둣돌 하나는 착실하게 놓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다시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지명 절차에 응했다”며 장관에 내정된 소감을 밝혔다.
이 의원은 “청문 절차 과정에서 5000만 국민과 8000만 겨레와 함께 다시 평화의 꿈을, 통일의 꿈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가 공존하고 평화를 통해서 더 큰 번영의 길로 가는 멋진 민족임을 우리 함께 증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가장 시급한 문제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대화를 복원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인도적 교류 협력의 문제라든가 지난 시대 남과 북이 함께 약속했던 것을 다시 신뢰를 갖고 실천해 가는 것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남북 관계가 고비 때마다 통일부가 제대로 목소리를 못 냈다는 지적이 많았다’는 질문에 이 의원은 “통일부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새로운 창의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길도 내고 하면서 통일부가 민족의 부가 될 수 있도록 일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날 함께 내정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이 의원은 “함께 좋은 팀워크를 가지고 지금 시대에 필요한 그리고 우리 민족·겨레 앞에 제기된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