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공무원들 수업중인 초등학교서 술판 ‘물의’

군포 공무원들 수업중인 초등학교서 술판 ‘물의’

입력 2011-05-22 00:00
업데이트 2011-05-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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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군포시 공무원들이 수업 중인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하며 술판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군포 A초등학교와 시에 따르면 시 공무원 600여명은 21일 오전 11시30분께부터 A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군포시 공직자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었다.

공무원들은 이벤트업체를 불러 바비큐를 구우며 이른 점심을 먹었고 부서별로 가져온 술을 마셨다. 김윤주 군포시장도 현장에서 점심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들이 술판을 벌일 당시 A초등교 1~6학년생 260여명이 수업중이었고 마지막 4교시 수업은 낮 12시10분에야 끝났다.

A초등교 관계자는 “수업이 있는 토요일이라 체육대회는 오후 1시 이후에 가능하다고 했지만 시 측에서 4교시 시작(오전 11시30분) 무렵부터 고기를 굽고 술을 마셔댔다”며 “하교하는 아이들을 데려가려는 학부모들이 이 광경을 보고 강력히 항의했고 시 측에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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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가 22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
군포시가 22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


시 관계자는 “철쭉대축제와 3개월에 걸친 산불예방 비상근무에 따른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체육대회를 가졌다”며 “수업이 종료되기 전에 중식을 하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이날 시 홈페이지에 올렸다.

시는 체육대회에 2천만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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