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삭제한 영상도 복원한다”

국과수 “삭제한 영상도 복원한다”

입력 2011-11-02 00:00
수정 2011-11-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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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복원 기술 획기적 개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일 새로운 영상 복원기법을 개발해 삭제한 영상을 살려내는 등 복구율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기존의 파일 단위 복원 보다 더욱 세분화된 프레임 단위 영상 복원 기술을 개발해 지난 7월 국내 특허출원을 했으며 외국 특허출원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이 삭제됐거나 기존 영상 위에 다른 영상이 덧씌워지고, 파일 연결정보가 훼손됐다 해도 영상자료 일부분만 저장매체에 남아있으면 거의 복구할 수 있다고 국과수는 말했다.

실제 지난 1월 광주시 서구 모 유치원에서 교사가 원생을 폭행했다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유치원측에서 업체에 의뢰해 영상을 삭제했으나 국과수에서 새로운 기법을 이용해 복원해내기도 했다.

전남에서 발생한 택시 교통사고의 경우도 블랙박스에 기록은 됐지만 사고 충격으로 파일 저장 작업이 비정상적으로 중단되면서 영상을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을 역시 새로운 기법으로 살려냈다.

국과수 관계자는 “종전에는 자료가 남아있어도 살려내지 못했지만 새 기법은 촬영기기 정보와 영상 프레임 형태, 코덱 구문 형태, 영상 데이터 색상 등을 이용해 영상 프레임을 복구하고 프레임끼리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복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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