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자 11면>
보건복지부는 9일 정책 부실 논란을 빚고 있는 전국 15개 중증외상센터에 추가로 배정된 예산 100억원을 거점 센터 5곳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8일 관련 예산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앞서 중증외상센터에 배정된 내년 예산은 401억원이다.복지부는 최근 15개 외상센터에 5년 동안 100억원씩 지원하는 방안을 수정, 5개 거점센터에 147억원을 주기로 결정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 반면 나머지 10개 소형센터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삭감해 80억원만 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중증외상센터 설립 취지와 함께 효과를 외면한 ‘땜질식 처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자체적으로 외상센터를 건립하고 있는 부산대병원은 현재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물론 복지부도 ‘2000억원+α’ 지원안을 굽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복지부안과 별도로 기획재정부와 추가로 협의해 예산을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1-11-10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