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평화상’에 푸틴

‘공자평화상’에 푸틴

입력 2011-11-16 00:00
수정 2011-11-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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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금지하자 등록지 옮겨 강행



제2회 공자평화상 수상자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노벨평화상 시상식 전날인 다음 달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공자평화상은 지난해 노벨평화상 ‘대항마’로 급조됐으며 제1회 수상자인 타이완의 롄잔(連戰) 국민당 명예주석이 시상식에 불참하는 등 파행 운영돼 웃음거리로 전락한 바 있다.

주최 측인 국제평화연구센터는 중국 정부가 ‘사전 보고가 없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9월 활동을 중지시키자 법인 등록지를 홍콩으로 옮겨 제2회 수상자 선정을 강행했다. 지난 13일 베이징 샹산(香山)예술구에서 심사위원회를 열어 푸틴 총리를 2회 수상자로 뽑았다. 후보자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중국 육종학자 위안룽핑(袁隆平) 교수, 티베트 불교의 제11대 판첸 라마,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등이었다.

공자평화상 강행은 중국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또다시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11-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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