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회장 미행 의혹 삼성 직원 소환조사

CJ회장 미행 의혹 삼성 직원 소환조사

입력 2012-03-10 00:00
수정 2012-03-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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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부경찰서가 10일 미행 의혹을 받는 삼성물산 감사팀 소속 김모(42) 차장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씨를 상대로 이 회장 자택 부근을 차량으로 배회한 이유를 비롯해 미행 의도가 있었는지와 업무방해 여부 등을 조사했다.

김씨는 조사를 마치고 변호인과 경찰서를 나서면서 기자들로부터 “미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윗선의 지시가 있었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대기하던 검은색 오피러스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업무 때문에 이 회장 자택 부근에 갔을 뿐이라며 업무방해나 미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검토해 혐의 적용이나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의 피고소인 조사는 김씨가 처음이다. 경찰은 앞서 CJ 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김씨를 지난 6일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김씨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출석을 연기, 일정을 조정했다.

CJ그룹 측은 불특정 인물들이 이 회장을 서울 장충동 자택 부근에서 미행해 업무를 방해했다며 지난달 23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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