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홈피에 인공기 도배한 해커 직업이…

진보당 홈피에 인공기 도배한 해커 직업이…

입력 2012-03-14 00:00
업데이트 2012-03-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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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으로 공격’ 진술…동기·배후 추가 조사

지난달 19일 통합진보당 공식홈페이지 초기화면을 북한 인공기로 뒤덮었던 해킹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4일 통합진보당 공식 홈페이지 해킹 사건의 용의자로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박모(18)군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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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홈페이지 해킹 화면.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해킹 화면.


박군는 지난달 19일 오후 10시33분부터 20일 오전 0시50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통합진보당 홈페이지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킹 직후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로그 기록과 변조된 홈페이지 화면 소스, 화면에 게시된 그림 파일 등을 지난달 21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결국 IP 추적을 통해 박군의 신원을 확인한 뒤 1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성공했다.

현재 경찰은 박군의 집과 범행에 연관된 장소 몇 곳을 압수수색, 컴퓨터 등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직업이 없는 상태인 박군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상당 부분을 시인했다. 하지만 아직 범행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박군의 해킹 공격으로 통합진보당 홈페이지는 명칭이 ‘통합종북당’으로 바뀌는가 하면 초기화면은 북한 인공기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북한 주민들의 오열하는 사진으로 뒤덮인 바 있다.

사진 속 인물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얼굴이 합성돼 있고 ‘김 위원장 사망소식에 오열하는 北주민’이라는 설명이 붙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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