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자 트위터 글 논란, 사생활 vs 정치활동

MBC 기자 트위터 글 논란, 사생활 vs 정치활동

입력 2012-03-29 00:00
수정 2012-03-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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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두 달 째를 바라보는 MBC가 기자들의 트위터 발언과 관련, 또 다른 시비를 낳고 있다.

MBC는 자사의 기자가 트위터에 정치적으로 편향성을 띤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그러자 MBC 노동조합은 29일 “사적인 트위터 영역에 대해서까지 정치활동을 운운하는 것은 어폐”라며 “대법원에서도 서기호 전 판사의 트위터를 통한 정치적 견해 표명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총선과 관련된 사측의 알레르기 반응은 평조합원들의 사생활에 대한 감시에서까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측은 “공직선거법이 기자들은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있다”면서 “트위터는 이미 언론에 준하는 기능을 하고 있으며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 등 해외언론은 일찌감치 SNS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어 ▲직업인으로서의 SNS활동과 개인적인 SNS 활동은 대중에게 같은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을 명심할 것 ▲회사를 비난받도록 하는 데 SNS를 이용하지 말 것 ▲SNS 활동으로 특정 집단에 대한 기자의 편견을 내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등 영국 로이터 통신의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한편, 앞서 MBC 보도국 기자(차장)는 “DJ 생존을 가정하고 그의 메시지를 추정하는 상상에 빠지다. 언론자유 등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서민생활과 민생경제를 파탄시킨 이명박 정권의 집권당인 새누리당에게 단 한 표도 주지 맙시다” 등의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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