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여론조사업체 사회동향연구소 압수수색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대표를 지낸 선거전략회사 CN커뮤니케이션즈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에 이어 광주시교육감 일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14일 CN커뮤니케이션즈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CN커뮤니케이션즈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에 대한 선거전략 일감도 수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장 교육감이 이 과정에서 법규를 위반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순천지청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CN커뮤니케이션즈와 여론조사업체인 사회동향연구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 도교육감에 대한 추가 수사 과정에서 그가 당선 직후 선거비용을 보전받으면서 자신의 선거전략 업무를 맡았던 CN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허위 견적서를 받아 선거비용을 부풀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CN커뮤니케이션즈와 선거 때 계약한 인사 중 장 도교육감과 동일한 사안에 대해서도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혀 수사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이석기 의원이 2005년 창립한 CN커뮤니케이션즈는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지난 4·11 총선 때까지 상당수 후보자들의 선거전략 일감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