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공사현장에 차 돌진…근로자 깔려 숨져

상수도 공사현장에 차 돌진…근로자 깔려 숨져

입력 2012-11-03 00:00
수정 2012-11-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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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상태 여성운전자 역주행에 참변

도로에서 상수도 배관을 설치하던 근로자가 만취상태인 여성이 역주행한 차에 깔려 숨졌다.

3일 오전 3시35분께 부산 강서구 녹산동 낙동남로 진해방향 4차로에서 A(28·여)씨가 운전하던 아반떼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상수도 배관 인입공사를 위해 도로에 파놓은 구덩이에 처박혔다.

이 사고로 폭 1.8m, 깊이 1.5m의 구덩이 속에서 수도관 설치 작업을 하던 박모(60)씨가 난데없이 덮친 차에 깔려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18% 상태로 강서구 명지오션시티에서 동래구 사직동 방면으로 차를 몰다 반대 방향으로 길을 잘못 접어들자 역주행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가 난 상수도 배관 인입공사 현장에는 구덩이 전방에 안전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해놨으나 도로 반대 쪽에서 차가 덮치는 바람에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

사고 현장에서는 구덩이 속에서 일한 박씨 외에도 근로자 4명이 작업 중이어서 자칫 인명 피해가 늘어날 뻔했다.

경찰은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 구조상 A씨가 최소 50m~100m를 역주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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