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성폭행女’ 업고 들어간 남자는

‘박시후 성폭행女’ 업고 들어간 남자는

입력 2013-02-20 00:00
수정 2013-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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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주인 “만취한 것으로 보이지 않아”…지하주차장에선 후배에게 업혀

 배우 박시후(35·본명 박평호)씨를 둘러싼 20대 여성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의혹이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가 입수돼 술에 취해 항거 불능 상태였다는 A씨의 진술의 진위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 청담동 B포장마차의 대표 주모씨는 한 연예스포츠지를 통해 “사건 당일 계산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두 사람이 계산을 마치고 술집을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A씨는 별 탈 없이 혼자 계단을 내려가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주씨는 “화면 상으로는 A양이 만취한 상태로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술집에서 찍힌 CCTV와 함께 박씨의 자택 지하 주차장 CCTV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장에서 찍힌 CCTV에는 술집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A씨가 박씨의 후배에게 업혀 들어가는 장면이 찍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A씨를 후배에게 맡긴 채 혼자 걸어서 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시후
박시후


 앞서 박씨는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박씨를 직접 고소한 A씨는 경찰에서 “지난 15일 지인의 소개로 박씨와 술자리를 함께 했으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내가 청담동에 위치한 술집에 갔을 당시 박씨는 이미 후배 남성과 함께 앉아있는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동석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피소 직후인 지난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소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주변 지인들과 논의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씨 측은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서로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점에 대해서는 수사 과정에서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씨는 19일로 예정된 경찰 소환 조사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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