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노조 “교과부 해고대책 안 나오면 파업”

학교비정규노조 “교과부 해고대책 안 나오면 파업”

입력 2013-02-20 00:00
수정 2013-02-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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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20일 “2월까지 학교비정규직 대량해고사태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6월에 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과부가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3월에는 교과부 앞에서 해고당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모여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과부는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해고당한 초중고 상담인력 2천여명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위(Wee) 클래스에서 일하는 전문상담사 969명과 학습보조교사 910명이 최근 집단 계약해지를 당했다.

부산에서 1년간 학습보조교사로 일한 김진주씨는 “올해도 채용을 한다는 말만 믿고 기다렸는데 7일에 갑자기 사업이 종료됐다며 해고 통보를 받아 이제 다른 학교에 지원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담인력 대량해고사태는 공교육의 도움이 필요한 학습부진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교육행정이 낳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전국에서 상담인력을 비롯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2만여명이 3월 전에 해고될 예정”이라며 “교과부는 감원계획을 중단하고 해고위기에 놓인 비정규직의 고용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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