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유출” 학부모 의혹 제기에 검찰 조사나서

“시험문제 유출” 학부모 의혹 제기에 검찰 조사나서

입력 2013-03-15 00:00
수정 2013-03-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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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남 창원시내 한 고교에서 1학기 기말고사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이 제기, 진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청과 학교 당국은 유출이 없었다고 결론 내렸으나 학부모들은 계속 유출의혹을 제기해 수사기관까지 나서는 형국이다.

15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창원시내 모 고교 학부모들이 지난해 이 학교의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수학과목 시험문제가 사전에 일부 학생에게 유출된 의혹이 있다며 도교육청, 감사원,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민원을 냈다.

이들은 해당 시험을 치른 자녀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근거로 시험문제 27문항 가운데 14문항이 유출됐다는 내용의 자료를 만들어 민원을 냈다.

도교육청 감사팀과 교육과정과는 올 1월 말까지 외부 수학교사들을 동원해 학부모들이 유출됐다고 주장하는 문제를 두차례에 걸쳐 분석했다.

그 결과 학생들이 이용하는 참고서에 있는 문제를 변형해 출제한 것들로 수업내용을 잘 이해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 유출 의혹은 없었다고 두차례 모두 결론 내렸다.

학교 측 역시 규정대로 시험관리를 한 만큼 문제유출은 있을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교육청과 학교 측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며 수사기관이 나서 의혹을 해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창원지검이 이번주 초에 도교육청과 학교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본격 수사에 앞서 학부모들의 주장이 근거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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