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고소女’측 “임신은…” 문자 정체는

‘박시후 고소女’측 “임신은…” 문자 정체는

입력 2013-03-22 00:00
수정 2013-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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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문자 보낼 때 경찰 동석”… ‘꽃뱀설’ 반박

 배우 박시후(35·본명 박평호)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22·여)씨측이 돈을 노리고 일부러 혐의를 덮어 씌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해명했다.
탤런트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가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은 후 차를 타고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탤런트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가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은 후 차를 타고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수정 변호사는 21일 “A씨가 이른바 ‘꽃뱀’이라는 오해가 커지고 있어 해명이 필요할 것 같다”며 A씨의 입장을 전했다.

 김 변호사는 “A씨가 오해를 받는 것은 ‘아마 임신은 아니겠지’라는 카카오톡 문자 때문인 것 같다”면서 “문자를 보냈을 당시 A씨는 동행한 서부경찰서 경찰과 함께 마포경찰서 원스톱센터에서 막 조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이었다. A씨는 증거 확보 차원에서 박씨와 함께 있었던 후배 연예인 김모(24)씨와 계속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고 그 내용을 경찰에게 보여줬다. ‘임신은 아니겠지’라는 내용도 이 자리에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경찰도 별 내용이 없다고 생각해 그냥 무시했던 사안”이라면서 “경찰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보낸 문자인데 어떻게 협박이 될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A씨가 ‘꽃뱀’이라는 루머는 지난 6일 박씨 측이 휴대전화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공개한 대화 내용은 사건이 벌어진 직후인 15일 오후 8시33분 김씨가 A씨에게 “전화해”라는 메시지를 보낸 뒤 A씨가 보낸 “속이 아직도 안 좋아”, “설마 아까 그것 때문에 임신은 아니겠지”라고 답장이 포함돼 있었다.

 이어 지난 9일 A씨가 과거에 성관계를 가진 남성에게도 “임신한 것 같다”, “책임져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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