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감사합니다” 스승의 날 행사 ‘풍성’

“선생님 감사합니다” 스승의 날 행사 ‘풍성’

입력 2013-05-14 00:00
수정 2013-05-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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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량휴교 학교 지난해 절반으로 줄어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마다 사제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송파구 석촌초등학교는 4∼6학년 대표가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하고 전교생이 감사의 말을 전하기 위해 만든 영상을 상영한다.

강동구 강일중학교는 학생들이 각자 메모지에 감사의 말을 쓴 다음 하드보드지에 붙이는 대형 편지를 작성해 강당 입구 벽면에 붙인다. 각 학급에서는 미리 작성한 롤링페이퍼를 선생님에게 전달하고 스승의 날 기념 UCC를 함께 보는 시간도 갖는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강서구 성지중·고등학교는 교사가 학생의 발을 닦아 주는 ‘제자사랑 세족식’을 한다. 성지중·고는 제도권 교육에 부적응하고 마음을 닫아버린 학생들을 위로·격려하기 위해 12년째 세족식을 진행하고 있다.

강북구 삼각산고등학교는 스승의 날 다음날인 16일 1∼2학년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연다. 단체 줄넘기, 장애물 달리기, 2인 3각 등 다양한 경기로 학생과 교사가 하나 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오는 19일까지를 ‘스승의 주간’으로 정하고 ‘스승 찾기 운동’ 등을 벌인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모든 국민이 스승을 찾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교사가 자긍심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칠 때 교육구성원이 행복해지고 교육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5월15일의 반일은 유급휴일로 정하는 등 직장인들이 스승의 날에 선생님을 찾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촌지’에 대한 경각심으로 스승의 날 휴교하는 학교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는 초등학교 4개교, 중·고등학교 각 3개교 등 10개교가 쉬었지만, 올해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 5개교로 감소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14일 “촌지 문화가 거의 사라진데다 스승의 날 교사와 제자가 아예 만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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