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더위…에어컨 판매 ‘후끈’>

<성큼 다가온 더위…에어컨 판매 ‘후끈’>

입력 2013-05-21 00:00
수정 2013-05-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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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초여름 더위로 부산지역 유통가에서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은 에어컨 예약판매 기간을 포함한 2월부터 4월까지 매출이 지난해보다 183%나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같은 기간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반면 올해는 판매가 크게 늘면서 에어컨이 가전매장의 주력상품으로 떠올랐다.

이는 지난해 윤달과 늦더위로 에어컨 수요가 8월에 집중되면서 에어컨 구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들이 올해는 예약판매 기간부터 일찍 주문을 하고 있기때문이다.

또 전기료 누진제가 적용되면서 절전기능을 갖춘 에어컨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늘어난 것도 에어컨 매출 신장세에 한 몫을 했다.

특히 이달들어 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에어컨 매출 신장세가 40%를 넘어서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가전매장에서 에어컨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일 70% 이상이며 주말에도 30∼40%에 이른다.

올해 에어컨 구입시 가장 큰 관심은 무엇보다 전기소모가 적은 절전제품이다.

올해는 업체마다 냉방기능 향상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인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종전 제품보다 전력소모가 15∼20% 줄어 전기료 부담을 줄여 준다.

또 공기청정기 기능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강화해 냉방은 물론 사계절 공기 청정기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대형마트인 메가마트와 전자제품 양판점 등에서도 지난달부터 에어컨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매출이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한 관계자는 “올해 무더위가 일찍 시작된다는 예보가 있어 에어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수요가 한꺼번에 몰려 수급에 차질을 빚은 만큼 올해는 준비물량을 30% 이상 늘리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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