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장남 페이퍼컴퍼니 파장] “시공사 책 불매운동…추징 공소시효 연장을” 네티즌 부글부글

[전두환 장남 페이퍼컴퍼니 파장] “시공사 책 불매운동…추징 공소시효 연장을” 네티즌 부글부글

입력 2013-06-04 00:00
업데이트 2013-06-0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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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조세 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3일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비난과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 내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전씨가 운영하는 출판업체 시공사에서 펴낸 책을 사지 않겠다며 불매운동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전재국씨가 2004년 7월 28일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이때는 전두환의 차남 전재용씨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이뤄진 시기와 일치한다”는 내용이 수백건 리트위트됐다. 당시 전재용씨에 대한 수사에서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73억원이 전씨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드러나 해당 자금을 추징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네티즌들은 전씨 일가에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네티즌 ha****는 “29만원밖에 없다는데 어떻게 저랬을까. 29만원이 뻥튀기됐나”라고 썼다. 아이디 plu**는 “전두환 아들 전재국의 시공사, 뉴라이트 교과서 출판하는 교학사, 앞으로 책 구매는 출판사 확인부터”라고 남겼다.

명확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네티즌 rec**는 “추징 공소시효를 연장하고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고 했으며 kb*****는 “단순히 탈세나 비자금 차원을 넘어서 이 땅의 정의와 역사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네티즌 Kwon*****는 “세계 독재자들의 특징은 천문학적인 부정축재를 한 다음 자신이나 가족 명의로 해외에 빼돌리는 행위”라면서 “전재국의 조세 회피로 한국도 예외가 아님이 드러났다”고 남겼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3-06-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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