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여고생 “알몸 보여줄게 옥상으로 와” 전화 받고…

17세 여고생 “알몸 보여줄게 옥상으로 와” 전화 받고…

입력 2013-09-27 00:00
수정 2013-09-27 14: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학교 주변 등지에서 4년 동안 100여차례나 음란행위를 한 20대 ‘바바리맨’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28일 여자고등학교 인근 건물 옥상에서 옷을 벗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김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1시쯤 속초시내 한 여자고등학교 뒤편 건물 옥상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A(17)양에게 전화를 걸어 “알몸을 보여줄테니 복도 끝으로 오라”고 유인했다. 김씨는 호기심에 해당 장소로 찾아온 A양 앞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했다.

김씨는 인터넷 미니홈피 등에서 알게 된 전화번호로 여고생 등에게 전화를 걸어 유인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2010년 4월부터 최근까지 100여차례에 걸쳐 처음보는 여성들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음란행위를 하기전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바람에 피해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경찰은 A양의 피해 신고를 받고 통화내역을 추적해 김씨를 검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