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WEC 성공리에 폐막…안보 등 세계적 협력 확인
지난 13일 대구에서 개막한 제22차 세계에너지총회(WEC)가 17일 ‘대구 선언’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924년 영국 런던에서 첫 총회가 열린 이래 공동 선언문이 채택되기는 처음이다.윤상직(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6일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서 ‘대구 선언’에 서명한 뒤 피에르 가도넥스(왼쪽) 세계에너지협의회 의장과 마리 호세 나두(오른쪽) 협회 차기 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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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통적 에너지원과 비전통 에너지원의 합리적 이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어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혁신적인 에너지 시스템 구축과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 수립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자고 의지를 다졌다.
세계에너지협의회는 이번 총회의 논의 결과를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클린에너지장관회의에 전달하고 회의를 주재하는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선언문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피에르 가도넥스 WEC 현 의장, 마리 호세 나두 차기 의장 등이 서명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합작투자계약(JVA) 성사, 한·핀란드 에너지기술 협력 업무협약 체결 등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산업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특별연설에서 밝힌 ‘동북아 에너지 협력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한 재원 마련과 협의체 구축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린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20개국 7000여명의 에너지 업계 및 정부 관련자들이 참석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3-10-18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