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차량 방범시스템 개발한 정태승씨
“학생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위험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정태승씨
정씨가 보안·안전분야 발명에 몰입하게 된 것은 자신의 아픈 경험과 함께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아쉬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는 초등학교 때 집단 따돌림을 당한 피해자다. 충격이 심해 중학교 진학조차 포기했다.
친구들이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닐 때 정씨는 정비복을 입고 자동차 수리를 배우러 다녔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모면할 수 있는 방법을 자동차에서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그의 기술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특허 기술거래소와 안전행정부에 제안된 상태다. 정씨는 “여건이 된다면 저와 같은 피해를 당한 아이들을 치유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3-11-05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