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생 3명 중 2명 성차별 경험”

“대전지역 대학생 3명 중 2명 성차별 경험”

입력 2013-11-05 00:00
수정 2013-11-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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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학생들 대전지역 대학생 대상 설문조사

대전지역 대학생 3명 중 2명은 성차별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배재대 미디어정보사회학과 학생들이 대전지역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3%가 성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성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여학생이 71.8%로 남학생(58.8%)보다 많았다.

성차별 경험 장소는 학교가 41.5%로 가장 많았고, 아르바이트 직장(28.3%), 집(14.8%) 순이었다.

성차별 사례를 묻는 말에 여학생은 여성 능력부족 인식(39.0%), 남아선호사상(24.8%), 남성우대채용(16.5%), 군가산점제(8.3%) 등을 꼽았다. 남학생은 징병제도(40.1%), 여성전용시설(24.9%), 여성고용할당제(19.4%), 여자대학(8.5%) 등을 지적했다.

여학생은 외모로 평가받을 때(38.2%) 가장 큰 차별을 느낀다고 밝혔고, 가사를 분담할 때(26.5%)와 여성스러움을 강조 받을 때(21.0%), 여성흡연에 대한 차가운 시각을 느낄 때(15.6%) 차별을 느꼈다고 답했다.

남학생은 데이트 비용을 부담할 때(46.6%) 역차별을 느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궂은일을 도맡을 때(23.7%), 가사에 남성이 무능력하다고 들을 때(10.7%), 술자리 버티기 강요받을 때(7.6%) 역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조사를 담당한 조선호(미디어정보사회학과 3학년) 학생은 “양성평등에 대한 교육이 실시되고 제도가 보완됐지만 여전히 대학생들은 성차별을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양성평등은 실현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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