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 화재로 2명 사망·9명 부상…화재 원인은?(종합)

구로디지털단지 화재로 2명 사망·9명 부상…화재 원인은?(종합)

입력 2013-11-26 00:00
수정 2013-11-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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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디지털단지 인근 복합건물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26일 오후 1시 41분쯤 구로구 구로동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20층 규모의 상가 신축공사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 직후 소방차 39대와 소방관 75명 등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여 불은 27분 만에 꺼졌다.

그러나 건물 지상 2층에서 근로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9명이 연기에 질식되는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망한 이들은 현장 근로자 장모(40대 추정)씨와 허모(60대 추정)씨로 전해졌다. 또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후송된 권모(46)씨 등 9명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장씨 등 사망자 2명의 시신은 상가동 2층에서 발견됐다”면서 “이들 사망자는 연기에 질식하고 나서 불에 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나머지 근로자 등 공사 현장에 있던 270여명은 불이 나자 긴급히 대피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공사 중인 건물 3개동 지하가 모두 연결돼 있어 어느 지점에서 불이 시작됐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화재가 진압된 뒤에도 시커먼 연기가 주변 일대를 뒤덮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출동한 소방대와 주변 차량이 뒤엉키면서 일대 교통이 한때 큰 혼잡을 빚었다.

사고가 난 곳은 지밸리비즈프라자(주)가 발주한 지하 4층·지상20층짜리 2개동과 지하 4층·지상 2층짜리 1개동 신축공사 현장이다.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주), 감리는 희림컨소시엄이 맡았다.

업무·숙박·판매·문화·집회시설 등 복합용도로 지난해 2월 착공돼 내년 7월 완공 예정이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근로자들과 관리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과실 유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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