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유출 기름 유입 막아라” 경남 남해 방제 비상

“여수서 유출 기름 유입 막아라” 경남 남해 방제 비상

입력 2014-02-03 00:00
수정 2014-02-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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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낙포 2부두에 접안하던 원유 운반선 사고로 유출된 기름이 바다를 경계로 마주 보는 경남 남해군 해안에도 밀려들어 긴급 방제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로 건너편 남해군의 서면 갈화~남면 평산에 이르기까지 10여㎞의 서쪽 해안 군데군데에 수백m 길이의 얇은 유막 형태의 기름띠가 흘러다니고 있다.

남해군은 사고지점인 낙포 부두에서 직선거리로 5~6㎞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하루 뒤인 지난 1일엔 냄새가 심할 정도였으나 휘발성이 있는데다 방제가 진행되면서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 서쪽 해안에는 가두리 양식장을 비롯한 양식장 3곳이 있지만 기름띠가 다행히 연안에서 1㎞ 이상 떨어진 곳에서 떠다니고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않고 있다.

경남도와 남해군은 기름띠가 연안 쪽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지난 1일 남해군 서상면 수산물유통센터에 해안방제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3일째 기름띠 확산 저지를 위한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에는 공무원과 해경, 주민 등 760명과 어선 등 선박 182척, 유흡착포 3천120㎏, 마대 1천100장 등이 동원됐다. 3일에도 비슷한 인원과 선박, 장비가 동원돼 방제가 진행된다.

기름띠 이동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경남도는 10일 정도 방제에 주력하면 웬만큼 기름띠를 가 제거될 것으로 보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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