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낙포동 원유 유출량 눈덩이…642t 추정

여수 낙포동 원유 유출량 눈덩이…642t 추정

입력 2014-02-04 00:00
업데이트 2014-02-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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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영록 의원 애초 발표보다 4배 이상 유출 주장

지난달 31일 발생한 전남 여수시 낙포동 원유 2부두 원유 유출량이 642t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영록(해남·진도·완도) 의원은 국회 농해수위 상임위 긴급 현안보고에서 원유 2부두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량이 애초 발표한 164t의 4배 정도인 642t으로 추정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해경 중간발표 시 부서진 육상 쪽 송유관 111m 부분에서 164t이 유출됐다고 밝혔지만, 김 의원은 해상 쪽 송유관 104m에서도 150t의 기름이 유출됐다고 추정했다.

또 GS 측이 사고 발생 후 1시간 후인 10시 30분께 송유관 밸브를 잠갔다지만 고도차에 의한 유압격차로 육상 저장탱크에서도 흘러나왔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고도차에 의한 유출은 자연상태보다 2배 이상 빠르게 흘러나와 최소 328t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모두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기름유출량은 해경이 발표한 164t보다 4배가 많은 642t에 달한다는 게 김 의원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이번 기름유출사고는 9시 35분 사고 발생 시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4시간 45분 동안 기름이 유출돼 초동방제뿐만 아니라 방제관리조차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수항 사고해역 반경 10km 이내에는 김·미역 등 해조류 양식장과 꼬막, 바지락, 새조개 등 양식장이 51개소(12㎢)나 분포돼 어업인 피해가 막대하다.

김 의원은 지난 1995년 시프린스호 사고, 2008년 사상 최악의 유류피해사고인 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건과 같이 이번 우이산 유조선 사고도 대형선박과 대기업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대형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선박들이 연안을 점유, 영업행위를 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크고 작은 어업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부담금 징수나 기금 조성 등 사고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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