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산란계 농장 AI의심 신고…살처분 돌입

영암 산란계 농장 AI의심 신고…살처분 돌입

입력 2014-02-07 00:00
수정 2014-02-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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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하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확산 기미가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영암군 도포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의심 신고가 들어와 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축사 2동에서 닭 2만7천여마리를 사육하던 이 농장에서는 5일 300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6일 1만2천500여마리가 떼죽음했다.

전남도는 이 농장을 포함, 500m 반경 안에 있는 또 다른 산란계 농장 1곳 등 2곳의 닭 3만9천마리에 대해 이날 살처분에 들어갔다.

도 축산위생사업소의 항온검사 결과 H5형이 확인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4∼5일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데다 하루 만에 1만마리가 넘는 닭이 폐사해 예방적 차원에서 인접 농가를 포함 살처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초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영암 덕진 씨오리 농장과는 방역대가 설정된 10km 안이어서 군 경계를 넘어서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번 주초 무안 토종닭 농장과 여수 신항서 발견된 야생 물오리 폐사체, 영암 덕진 육용오리농장 등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 농장 닭과 오리 등은 간이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한편 전남에서는 해남과 나주, 영암, 무안 등 모두 7건의 의심 신고가 들어와 3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전남도는 그동안 AI가 발생한 농가 주변 3㎞ 안에 있는 19개 농가의 닭·오리 35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날 산란계 농장의 살처분 작업이 마무리되면 살처분됐거나 폐사한 가금류는 21개 농가에 41만마리에 달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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