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폭탄’ 동해안 산간 고갯길 1m 넘게 쌓인 곳도

’눈 폭탄’ 동해안 산간 고갯길 1m 넘게 쌓인 곳도

입력 2014-02-09 00:00
업데이트 2014-02-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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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지역에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1m가 넘는 눈이 쌓인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의 공식적인 통계는 아니지만 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가 내부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관측한 주요도로의 9일 오전 현재 적설량은 1m를 넘는 고갯길이 3곳이나 됐다.

국도 42호선인 정선 임계면 가목리 백봉령은 115㎝가 쌓였고 국가지원지방도 56호선인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은 105㎝, 지방도 428호인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면옥치 고개는 105㎝나 되는 눈이 쌓였다.

지방도 418호인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조침령도 90㎝, 눈의 대명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에도 87㎝, 국도 35호선인 강릉시 왕산면 목계리 삽당령은 80㎝, 국가지원지방도 28호선인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 댓재 80㎝, 국도 56호선인 양양군 서면 갈천리 구룡령도 70㎝가 쌓여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이런 주요 도로의 적설량은 공식 기상통계로는 잡히지 않아 내부자료로만 활용된다.

이런 주요 지점에서의 관측은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이용하는 게 아니고 폐쇄회로 화면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아주 정확하다고 할 수 없다.

강원지방기상청의 관계자는 “시·군이나 기관 단체가 필요에 따라 자체적으로 측정한 자료라 기상청의 공식적인 통계자료로 쓰이지 않는다”며 “제설작업 등 필요에 따라 내부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관측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지난 6일부터 9일 오후 3시 30분 현재까지 나흘간 누적 적설량은 진부령 85㎝, 강릉(왕산면) 71.5㎝, 강릉 62.5㎝, 삼척(신기면) 59㎝, 대관령 49.8㎝, 속초 48㎝, 양양 41㎝, 동해 37㎝ 등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9일 오후 최문순 강원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시청에서 동해안 지역 폭설에 따른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기관별 제설대책 업무 매뉴얼에 따라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업 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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