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정보유출 피해자 2천819명 손배소 또 제기

카드사 정보유출 피해자 2천819명 손배소 또 제기

입력 2014-02-10 00:00
업데이트 2014-02-10 15: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2천819여명이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들의 소송을 대리하는 김성훈 변호사에 따르면 피해자 2천819명은 이날 “KB국민카드·롯데카드·NH농협카드와 신용정보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복수 피해를 포함해 1인당 70만원씩 총 36억71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김 변호사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정보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해외 인터넷 쇼핑몰 등이 많다”며 “2차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소송인단 피해를 분석한 결과 70% 이상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다”며 “앞으로 중장년·노년층을 위한 ‘길거리 법률상담’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소송 수익금 전액은 ‘소비자 공익고발센터’(가칭)를 만드는 데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피해자 모집이 이뤄지면서 카드사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은 확대될 전망이다.

인터넷 카페에서 피해자를 모은 김 변호사는 추가 신청자들의 소송을 내달 제기할 예정이다.

또 지난 4일 피해자 500여 명의 손해배상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한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과 사법연수원 43기 수료생들도 사이트에서 추가 모집한 원고들의 2차 소송을 준비 중이다.

앞서 KB국민카드는 회사채 일괄신고서를 통해 이번 정보유출 사태로 카드 3사가 최대 1천712억원의 손해배상금을 물 수 있다고 추산한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