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이 1955년 육사를 졸업하던 전두환과 노태우 전 대통령에 졸업장을 수여했다는 내용을 담은 관련 기록이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은 24일 대통령기록포털(http://www.pa.go.kr)을 통해 1955년 이후 역대 대통령이 각급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기록 22건과 문서기록 1건 등 23건을 공개했다.

공개된 기록에 따르면 이승만 전 대통령은 1955년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훗날 제11·12대와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노태우씨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당시 졸업 행사는 육군사관학교가 1951년 4년제 정규 사관학교로 다시 개교한 이래 처음으로 맞이하는 졸업식이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은 1962년 제16회 서울대 졸업식에,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4년 제28회 서울대 졸업식에 각각 참여했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5년 제1기 경찰대 졸업식에,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88년 제4기 경찰대 졸업식에 각각 참석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5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립대학교나 3군 사관학교가 아니라 사립대학인 이화여대 졸업식에 참석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려움을 극복한 학생 등 ‘자랑스러운 대학 졸업생’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4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이공계 시대를 강조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3년 마이스터고 제1회 졸업식에 참석해 기술 중심교육을 부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