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회항한 제스트항공기 기체결함…승객 ‘생고생’

제주 회항한 제스트항공기 기체결함…승객 ‘생고생’

입력 2014-02-25 00:00
업데이트 2014-02-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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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탄 승객 177명, 제주에 착륙 후 기내에 4시간 갇혀

25일 안개와 미세먼지 등으로 시정이 좋지 않아 제주공항에 회항한 필리핀 세부 출발 에어아시아 제스트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수 시간째 이륙하지 못하고 있다.

안갯속 기체결함으로 발묶인 여객기
안갯속 기체결함으로 발묶인 여객기 25일 안개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천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회항한 세부 출발 에어아시아 제스트항공 항공편이 기체이상으로 계류장에 임시 점검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승객들은 약 4시간을 기내에 갇혀 고생하다 내려 항공편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공항경찰대와 승객 등에 따르면 세부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착륙하려다 안개 등으로 시정이 좋지 않아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제주공항에 착륙한 제스트항공 Z2048편이 날개 부분의 결함에 대한 점검과 정비가 필요해 이륙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에는 이 항공사 지점이 없어 인천에서 조종사와 정비사, 항공사 직원 등이 내려와 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항공기에 타고 있는 한국인 176명과 우리나라 유학생 비자가 있는 외국인 1명 등 승객 177명도 4시간가량을 꼼짝없이 기내에 갇혀 있다가 낮 12시 15분께 제주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은 뒤 비행기에서 내려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제스트항공 임원들이 필리핀에서 제주에 도착했으며, 이날 오후 인천에서 정비사와 조종사 등이 제주에 와 점검과 정비를 마친 뒤 오후 7시께 비행기가 이륙할 전망이다.

한편 승객들은 이날 기체결함에 따른 항공사 측의 미흡한 대처로 불편을 겪었다.

한 승객은 “일부 승객은 아이가 아프다고 하는데 수 시간을 비행기에 갇혀 있었다”며 “다른 나라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자국민 승객들을 이렇게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도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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